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에만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총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감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경제 구조의 전환을 이끌어내고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울타리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 CEO 출신인 한 후보자는 “오랜 기간 기술 혁신 최전선에서 살아왔다”며 “30년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철학을 국정 운영에도 쏟아붓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 세대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대전환의 과실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골목상권과 노동자를 위해 사회안전망 투자로 연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전임자인 김민석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지난 1년 동안 국가 정상화와 민주주의 회복의 기반을 다지고 큰 성과를 끌어내셨다”고 평가하며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를 향해선 “국정의 수많은 과제는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여야를 떠나 지혜를 모으는 협치의 가교가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지명 후 본인 소유 주택을 처분한 것을 두고 “너무 속 보이는 행동”이라며 “국민께서 진정성을 믿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택을 불법 증축했다가 최근에야 철거했다는 지적에는 “구청과 오랜 시간 협의하면서 늦어졌다”며 “늦게 철거한 것은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과거 다주택 보유 이력으로 논란이 인 것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오피스텔을 포함해 주택 4채를 보유했으나 최근 3채를 처분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주도했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에는 “주무 장관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국가정보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고 처리할 부분,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회 과정에서는 한 후보자 안보관을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다. 한 후보자는 “6·25가 남침인가”라는 김 의원의 질의에 “당연히 북침”이라고 답했다가 김 의원이 재차 묻자 “죄송하다. 남침이다. 제가 긴장했다”고 즉각 정정했다.
이에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에게 주적 개념을 거듭 물으며 “총리에 통과된다면 국방까지 책임지셔야 하는데 일반적인 적의 개념과 주적 개념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며 “남북 관계가 발전되면 총리 회담도 할 수 있는 분에게 농담처럼 주적을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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