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개월 만에 ‘최저’…‘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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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7-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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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조사…지난주보다 3%p 하락해 47% 기록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협력 공정 시찰을 마친 뒤 나오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50%대가 무너졌다. 이 가운데 ‘부동산 정책’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부정 평가 1순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지난주보다 3%포인트(p) 하락한 4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39%)보다 5%p 상승한 44%를 기록했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률 47%는 지난 3월 첫째 주(44%) 이후 넉 달 만에 최저치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도 넉 달 만에 각각 40%대로 비슷해졌다.

이번 주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은 수도권, 50대에서 두드러졌고 성향별로는 보수층보다 중도·진보층에서 변화가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5%), 북한 관계(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11%), 북한 관계'(9%),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꼽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9%)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17%, ‘잘 못하고 있다’는 64%가 나왔다. 평가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0%다.

향후 부동산 시장 규제 정도와 세금 증감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는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50%)는 의견이 “완화해야 한다”(30%)보다 우세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은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44%)가 “낮춰야 한다”(33%)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이는 현재 정부의 정책 실효성과 별개로 투기 억제·시장 안정화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관련 세금 인상에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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