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할 때 익사 사고 주의보 ‘이안류’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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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7-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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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해' 앱, 이안류 지수 정보 실시간 확인

올 여름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등에서 해수욕을 할 때 갑자기 깊은 물로 휩싸여 가는 '이안류'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안류 위험도를 실시간 알려주는 앱(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익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1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안전해' 앱에서 이안류 지수 정보를 제공한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질 때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밀려들었다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물흐름으로, 얕은 곳에 있던 사람을 순식간에 먼바다로 이동시킨다.
 

'안전해' 앱을 통한 이안류 지수 조회[사진=국립해양조사원]

이안류는 파도가 잔잔하거나 날씨가 맑아도 발생할 수 있어 매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양조사원은 2013년부터 이안류 관련 구조자 수가 963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양조사원은 이안류 정보 제공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왔고, 구조자 수는 2013년 546명에서 2017년 71명, 2018년 1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구조 요청이 한 건도 없었다.

해양조사원은 이안류 지수를 발생 가능성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위험의 4단계로 분류해 실시간 정보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본부, 해양 경찰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안류 실시간 감시 대상 지역은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제주 중문 등 7개 해수욕장이고, 올해는 강원도 속초 해수욕장이 추가됐다.

이안류 지수는 '안전해' 앱과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해’ 앱을 이용할 경우, 왼쪽 상단의 메뉴에서 ‘이안류 지수’를 선택하면 8개 해수욕장의 이안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관심 지역과 알람을 설정해두면 해당 해수욕장의 이안류 지수가 높아졌을 때 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홍래형 해양조사원장은 "올 여름 해수욕장을 이용하실 때는 이안류 지수를 항상 확인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이안류 감시 해수욕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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