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18일 개막…국내파·해외파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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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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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김세영·배선우·이정은6 등 해외파 출전

  • 최혜진·장하나·조아연·박현경 등 국내파 출격

'내셔널 타이틀'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개막한다.
 

배선우(왼쪽부터), 김세영, 임희정, 최혜진[사진=KLPGA 제공]


대한골프협회(KGA)에서 주관하는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5000만원)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929야드)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진행을 결정했다.

이 대회는 국가를 대표해 '내셔널 타이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잇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144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우승 경쟁에 나선다.

올해는 해외파가 대거 출전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힌 탓이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여자 골프랭킹(롤렉스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을 비롯해 김세영(27·미래에셋), 김효주(25·롯데), 유소연(30·메디힐), 이미림(30·NH투자증권), 이정은6(24·대방건설), 지은희(34·한화큐셀) 등이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안선주(33·모스버거), 이보미(32·노부타그룹), 이민영2(28·한화큐셀), 배선우(26·다이와랜드그룹)가 준비를 마쳤다.

해외파를 막아선 국내파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혜진(20·롯데), 장하나(28·비씨카드), 조아연(20·볼빅), 임희정(20·한화큐셀),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이가영(21·NH투자증권)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역대 우승자 13명 중 9명이 출전해 '다승자 탄생'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 이번 대회는 가장 많은 역대 우승자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3·메디힐)을 포함해 2007년 우승한 안선주, 2010년 우승한 양수진(29·메디힐), 2011년 우승한 정연주(28·대방건설), 2012년 우승한 이미림(30·NH투자증권), 2014년 우승한 김효주, 2016년 우승한 안시현(36·골든블루), 2017년 우승한 김지현(29·한화큐셀), 2018년 우승한 오지현(24·KB금융그룹)까지 총 9명이다. 유일한 다승자는 바로 신지애(32·쓰리본드)다. 그는 2006년과 2008년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총 전장은 6929야드(미국 3654야드·오스트랄아시아 3425야드)로 설정됐다. 이는 역대 5대 메이저 여자 프로골프대회 중에서 가장 긴 전장이다.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도전 정신을 불태운다. 장타자라는 별명이 붙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김아림(25·SBI저축은행), 김지영2(24·SK네트웍스) 등이다.
 

제33회 우승자 이다연[사진=KLPGA 제공]


물론 장타자라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 대회는 국내 최고의 코스 난도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한골프협회는 변별력 있는 코스 세팅을 우선시한다.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 단단한 그린과 더불어 인천의 바람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이 대회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선수 및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뒀다. 주최 측은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골프장, 방송사, 대행사, 실행사, 공식 병원, 방역업체 등 각 분야 대표로 구성된 대응 전담반을 꾸렸다. 대회장에는 최소 인원 출입을 원칙으로 한다. 선수 이동 동선 및 이용 공간을 철저히 분리한다.

이 대회의 부제는 'Nice Birdie, Stay Strong'이다. 다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내포했다. 기부 활동도 전개한다. 기아자동차는 5월 차량 판매 대수에 따라 대당 1000원씩 적립해 약 5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 출전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5만원씩을 더해 총 1억원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위해 쓰인다.

무관중이라고 아쉬워할 것 없다. 온라인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공식 홈페이지에서 드림 매치와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가 전개된다. 드림 매치는 가상으로 정해진 여러 조 중 경기가 진행되길 희망하는 조를 골라 투표하는 이벤트다.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3개 조는 실제 같은 조로 편성된다.

이와 함께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승자를 맞히는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대회 공식 기념모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선수들을 위한 부상도 '푸짐'하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은 물론이고 신형 카니발을 부상으로 증정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4개의 파3홀에 홀인원 특별상을 운영한다. 3번홀(파3)에는 K5, 7번홀(파3)에는 셀토스, 12번홀(파3)에는 K9, 17번홀(파3)에는 쏘렌토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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