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유전자 서열”…中, 연어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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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6-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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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 재확산 주범 ‘유럽산 연어’ 지목

  • 유럽 연어 공급업체들 "중국에 연어 못 보내"

14일 중국 베이징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중국이 유럽산 연어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이유에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장된 연어 공급업체 '바카프로스트'의 레인 야곱슨 대표는 로이터에 "중국에 연어를 전혀 보낼 수 없게 돼 시장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로얄 살몬의 마틴슨 판매마케팅 대표도 "중국으로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으며 상황이 명확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알려진 유럽 연어 수입을 중단한 것이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베이징에서 급증한 확진자들이 '신파디' 농산물 도매시장과 관련이 있단 점들을 보도하면서 특히 시장 내 수입 연어를 다루는 도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어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일자 베이징은 물론 항저우, 청두 등 중국 각지의 시장과 마트는 줄줄이 연어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연어가 정말 중국 내 현재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인지는 확실치 않다.

한 바이러스 전문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는 포유류인데 연어나 다른 어류는 이 바이러스의 숙주가 아니므로 체내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하지만 표면에는 환경 영향으로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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