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혈장 공여자 6명 추가, 총 18명 등록…혈장치료제 개발에는 100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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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6-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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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적극적으로 참여 부탁”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필요한 혈장 공여자가 6명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4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현재 방대본은 국책과제를 통해 GC녹십자와 혈장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혈장 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분리·농축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완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담긴 혈장을 분리해 마치 수혈하듯 환자에게 주입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하루 동안 6명의 완치자가 참여의사를 밝혀 현재까지 총 18명이 공여자로 등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여명의 혈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여자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코로나19가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1만499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완치 및 격리 해제 후 14일 이상 경과한 사람은 혈장 공여에 참여가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녹십자가 혈장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만큼 혈장 공여자가 충분히 확보되면 코로나19 치료제 중 가장 빠르게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혈장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GC녹십자 관계자는 “오는 7월 임상시험 돌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혈장 공여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현재 고대 안산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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