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천 등교 수업 중지 불가피···방역당국 의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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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5-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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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간은 학생들에게 훨씬 더 많은 지도가 필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심각성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번 사태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부천 (학교의) 등교 중지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쿠팡 불류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부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예정됐던 고등학교 2학년 이하 251개교의 등교 연기가 결정됐다.

또한, 인근 지역인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과 학교도 고3을 제외한 243개교에서 다음 달 2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유 부총리는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직원과 가족, 접촉자 등 검사가 4000여 명 이상 진행되고 있는데 무증상자들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전체적인 지역 상황을 우선 파악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방역 당국과 협의해 등교 일정 조정을 협의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방역당국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디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 접촉자 범위가 어떻게 돼 있는지, 감염경로가 파악됐는지, 검사의 역학조사 결과가 언제까지 시간이 필요한지 등 방역 당국 의견을 가장 우선해서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학교의 등교 수업 준비 상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아직 학생들이 생활 방역 수칙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당분간은 학생들에게 훨씬 더 많은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 3만명 정도를 시도교육청에서 학교마다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으로 열린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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