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2차전지 포스트 반도체로 키운다…미래 신산업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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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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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소재 2차전지 생산설비 수출기업 방문

  • 新산업 육성 위해 매년 지원 확대…뉴 노멀 시대 준비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신산업 육성을 위한 수출 현장 방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무보는 금융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27일 이인호 무보 사장은 2014년 설립된 충북 청주시 소재 수출 중소기업 클레버를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주식회사 클래버는 2차전지 생산을 위한 마감 공정인 폴딩(Folding) 설비를 제작해 SK이노베이션 해외 사업장에 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정종홍 ​클레버 대표는"코로나19 확산에 많은 기업이 충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도 중국과 유럽 바이어와의 거래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말한 뒤, "제2공장 증설 계획 등으로 현금운용이 어려워지던 중 무역보험공사의 신속한 보증 지원이 자금흐름에 윤활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무역금융 15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 위기에도 신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정 대표에게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 수출대금 회수가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단기수출보험’ 등 폭넓은 무역보험 활용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했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2차전지를 비롯한 12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11조 9000억 원, 지난해 14조 2000억 원 등 매년 지원을 늘리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지원한 5조 1000억 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규모다.

신산업 품목 수출기업에 보험한도 1.5배, 중소·중견기업 보험료 20% 할인 등 우대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 신산업 지원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제도 개선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2차전지는 다가올 ‘뉴 노멀’ 시대에 폭넓게 이용될 미래 산업의 쌀로서 지난해 수출규모(74.2억 달러)가 기존 주력품목인 가전(69.6억 달러)을 이미 역전했고, ‘그린 뉴딜’과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지금 당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중요하지만, ‘포스트 반도체’ 찾기 등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무역보험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무역보험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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