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주 안에 중국에 강력한 조치 취할 것"...中 향해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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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5-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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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지금 뭔가 하고 있다…오늘은 말하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놓고 이번 주중 미국의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을 향해 엄포를 놨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들을 수 있다"며 "내 생각에 아주 강력하게"라고 밝혀 이번 주 안에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 조치가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여러분은 이를 매우 흥미롭게 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오늘은 이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간 미국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홍콩 의회를 건너뛰고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국의 '일국양제' 정책에 따라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특정 법률을 만들겠다는 것은 홍콩 반환시 자치권을 보장한 협정 위반이라는 것이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앞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도에 불쾌해 하고 있으며 만약 중국이 홍콩을 장악한다면 홍콩이 어떻게 금융 허브로 남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홍콩과의 관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취하게 될 정확한 조치에 대해서는 더는 발표할 것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파기하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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