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프랜차이즈 파프리카·딸기 '못난이 농산물' 해외 수출 추진

비규격품 농산물 가공식품으로 수출 '다자 업무협약'

정부가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손잡고 파프리카, 딸기 등 규격에 맞지 않는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을 가공식품으로 수출하는 판로 개척에 나선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파프리카·딸기·포도·버섯 등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등 11개사가 참여하는 다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식품부는 상품 정책기획과 조정 역할을, aT는 참여사별 업무 분장과 관리, 수출 사업 지원 등을 한다.

생산자 대표 수출회사들은 비규격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예컨대 아라프룻은 수출상품 개발과 기획을, 모건푸드는 가공을 통한 상품 제작, 프레시스는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수출대행 업무 등을 맡는다.

CJ푸드빌과 커피베이, 디딤 등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는 이들 가공제품을 구매하고, 메뉴 개발 및 해외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재 딸기는 97t을 제품화했고, 연간 500t 규모를 제품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파프리카와 딸기, 포도, 버섯 등 4개 품목의 비규격품 농산물의 상품 개발과 수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 농가와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이고, 기업의 해외 매출 확대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농산물의 국내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제고에 도움이 되는 이번 사업처럼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선농산물 비규격품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식[사진=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