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 뚫었다…CJ제일제당 1Q 영업익 54%↑(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14 16: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매출 5조8309억원, 전년比 16% 증가

  • 미국 슈완스 비롯 해외 식품사업 호조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악재에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냈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었고 해외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83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4519억원으로 1003.9% 늘었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23.9% 늘어난 3조4817억원, 영업이익은 53.3% 늘어난 2201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약 60%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약 10%p 늘었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2조26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슈완스(매출 7426억 원)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6% 늘어난 1조38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늘며 다시다와 장류 등 B2B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사업 효율화와 슈완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15.3% 늘어난 1163억원을 달성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15% 증가한 67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제품군을 고수익 중심으로 재편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511억원을 달성했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전년 대비 8.5% 늘어난 54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선제적 위기 대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안정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연구개발(R&D)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