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 '밀키트' 전성시대
  • 밀키트 시장 3~4년만에 2000억원, 전년 대비 2배 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밀키트'(Meal Kit)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밀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안전을 위해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에 따라 다앙한 1인용 배달음식이 출시된 것도 밀키트의 성장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지난 한 해 식품업계의 가장 큰 화두 역시 가정간편식이었다. 연말연시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집밥 수요는 더 늘었고, 밀키트의 인기는 치솟았다.

밀키트(meal kit)는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알맞은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단순히 데워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손질된 재료로 손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집밥 대체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업계 관계자는 "흔히 알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인 즉석밥의 경우 '레디 투 힛(ready to hit)' 개념으로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수준인 데 비해 밀키트는 단순히 데워 먹는 수준을 넘어 보다 신선한 재료를 직접 조리해 먹는 '레디 투 쿡(ready to cook)'이라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밀키트는 귀찮게 요리는 하기 싫지만 조리는 하고 싶고, 조금이라도 건강한 재료를 찾는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 제품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홈파티'를 겨냥한 티본 스테이크나 랍스터, 양갈비 같은 고급 요리 밀키트도 출시됐다. 식재료 고급화를 통한 프리미엄 밀키트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밀키트 시장이 형성된 지 3~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의 2배인 200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등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올해 1분기 플러스 실적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국내외에서 간식, 라면, 즉석밥, 가정간편식에 더해 밀키트 구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키트 시장은 오는 2024년 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밀키트 시장은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는 소비자들의 식생활을 바꾸었고, 가정간편식의 전성시대를 맞아 밀키트가 급성장했다"며 "올해도 집밥 선호 경향에 따라 밀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요리해 먹으려는 소비자 수요에 맞게 다양화·맞춤형 제품,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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