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 전국으로 확산…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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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5-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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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층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0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경기 의왕시의 45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남성은 지난 5일 오전 1∼4시 이태원에 있는 잇미, 소호, 트렁크 등 클럽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에서도 51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는 이 남성의 감염경로를 '타지역 확진자'의 직장동료로만 밝혔으나, 이태원 클럽발 감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시에서도 지난 2일 이태원 지역 클럽을 방문했던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확진자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 분류하면, 지표 환자(최초로 인지된 환자)인 용인 66번 환자를 포함해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가 43명이고 가족·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가 11명이다.
 

8일 오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일시폐쇄 안내문 및 코로나19 예방 안내문 등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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