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정치시스템 개혁 시급…개헌 검토한 적 없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20-05-01 16: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위기의 시대 이겨낼 사회적 대타협 진지하게 논의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사회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위기들을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한 국가·정치시스템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경제·사회적 불평등이 국민의 삶과 사회공동체에 얼마나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해야 할 정치시스템은 과거의 틀에 갇혀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위기의 시대를 이겨낼 사회적 대타협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곧 출범할 21대 국회에 부여된 핵심 과제의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축사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일각에서 '개헌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분명한 것은 개헌 추진과 관련해 우리 당, 지도부 내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총선 전부터 그랬고 총선 이후도 그렇고 지금 시점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았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민도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도 있도록 하는 '국민발안제도 원포인트 개헌안' 의결을 위한 5월 8일 본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데 대해 "개헌을 해야 한다는 우리 내부의 정치적인 판단이 작용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동의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고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 전 국회의원 과반의 동의로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이 제출됐고 헌법에 의하면 60일 이내에 가부를 묻는 절차에 들어가게 돼있어 5월 9일이 시한"이라고 설명했다.
 

축사하는 이인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시대 정치 지형의 변화:한국과 G2' 정책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