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삼성전자 무난한 실적에도 당분간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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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5-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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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무난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업계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실적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은 매출 55조30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61%, 3.4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조88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문제는 2분기다. 2분기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다.

서병훈 삼성전자 IR담당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시황과 전망에 대한 질문에 “불확실성이 높다. 확답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가전을 비롯해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는 모두 6만원 이상이다. 현주가(5만원) 대비 20% 이상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보고서를 낸 6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6만4500원이다. IBK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로 6만2000원 6만1000원, 6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은 6만8000원, 7만원, 6만6000원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D램(RAM)과 낸드(NAND)의 가격이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고, 오히려 수요는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하반기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업계 전반에 걸쳐 언급은 되고있지만, 해당 시기에 증가하는 DRAM과 NAND의 증설 물량이 단기적인 제품가격 협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 이후의 실적 가시성도 아직은 낮다”면서 “적극적인 매수보다는 관망의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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