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팬데믹에 강했다"…미국 IT 기업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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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4-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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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미국 기업들의 실적 희비가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 서비스업이나 오프라인 유통 실적은 급감한 가운데, 접촉을 피한다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열풍에 미국 정보기술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은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MS의 3분기 (올해 1월부터 3월)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5% 늘어난 350억 달러(약 42조4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37억 6000천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주당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1.14달러에서 올해 1분기 1.40달러로 늘면서 예상치 1.28달러를 웃돌았다.

실적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클라우드 사업인 애저로 매출이 59%나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이른바 언택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MS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활동이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전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역시 지난해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7.2% 늘어난 177억 달러(약 21조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3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주당순이익은 1.71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74달러를 다소 밑돌았다. 팬데믹 발생 이후 광고 매출이 급감하는 위기를 겪기는 했지만, 4월 들어서는 매출이 안정화됐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페이스북 이용자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일간 활성 이용자는 1년 전보다 무려 11% 증가한 17억3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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