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실장, 5대 그룹 경영진 만나서 '고용 유지'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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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4-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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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제공]


5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이 22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나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논의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김 실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5대 그룹 사장단은 비공개 조찬 모임을 했다. 김 실장이 5대 그룹 경영진을 만난 건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10개월 만이다.

김 실장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날 발표한 일자리 안정 대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1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됐으며, 기업은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과 긴급고용안정대책 등을 경영진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 기업의 고용 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자리가 무너지면 국민 삶이 무너지고 그로부터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고용 유지 기업에 대한 최대의 지원책을 검토하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자동차, 항공, 조선 등 기간산업의 위기가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팽배하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만명 가까이(19만5000명) 줄었다.

이에 김 실장은 정부의 지원정책 등을 설명하고, 재계에 직원 감축이나 예정된 채용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기업의 애로를 듣고, 고용 유지 등과 관련해서 논의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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