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교통·일자리 아우르는 광역교통허브로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

GTX-환승 트라이앵글[사진 = 국토교통부]

청량리역이 교통·일자리 등이 어우러지는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한다.

2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청량리역을 강북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중심으로 연계성을 강화, 환승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환승센터를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우선 대광위는 이번 기본구상을 통해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 트라이앵글(Triangle)'로 묶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GTX-환승 트라이앵글은 GTX 역사 30개 중 2개 노선이 경유하는 결절점 3곳을 의미한다.

아울러 GTX-B·C, 강북횡단선, 면목선, 버스 환승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공간에 밀집 배치해 신규 철도노선과 기존 교통수단의 환승 동선을 최소화한다.

GTX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환승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혁신 일자리, 이와 연계된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시너지를 꾀한다.

인근에 위치한 7개 대학, 홍릉 R&D 단지 등과 연계해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업무, 일자리 기능도 지원한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함으로써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청량리역뿐 아니라 GTX 주요 거점역에 대해서도 환승센터를 면밀히 검토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