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없었으면…" 작년 하반기 음식점 취업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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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4-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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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 취업 부진 이어져… 사회복지 취업자는 증가

  • 임금근로자 3분의 1은 월급 200만원 미만

코로나19로 고용이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회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에서는 취업 부진이 이어졌으며 월 200만원 이상을 버는 임금근로자 비중은 4.1%p 늘어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는 214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6000명(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시·군 단위의 고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5월과 10월 지역별 고용조사를 한다. 2019년 하반기 조사의 표본 수는 23만 가구로, 산업별 고용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음식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대표 업종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10만9000명 감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물 건설업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취업자 감소세였다. 건설업은 6만4000명(-9.2%) 감소했다. 건물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도 전년 대비 6만2000명(9.1%) 감소했었다. 이는 건설 관련 국내 일감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교습학원에서도 3만3000명이 줄어들었다.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4%), 종합소매업(-2.6%)도 취업자가 감소한 산업으로 분류됐다.

반면 사회복지 수요의 증가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3만7000명(14.4%) 증가한 108만8000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단기·일용직 취업자 수요도 늘어났다.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일자리를 얻는 경우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로 집계되는데 지난해 하반기 1만7000명 증가한 65만4000명이 이 산업에 종사 중이다.
 

[통계청 제공]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8만3000명)',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100만2000명)', 50세 이상은 '농업(129만7000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임금근로자 2074만7000명의 임금수준을 보면 △100만원 미만 10.1% △100만원~200만원 미만 23.1% △200만~300만원 미만 31.9% △300만~400만원 미만 17.0% △400만원 이상 17.9%로 나타났다.

100만원미만,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1%p, 4.0%p 하락했으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1%p 상승했다.

100만원 미만을 번다는 근로자는 농림어업에서 30.6%로 집계됐다. 100만~2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농림어업'에서 각각 40.4%, 36.9%로 높게 나타났다.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근로자는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39.6%, 37.4%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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