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 10명 중 6명 "연애에 밀당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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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4-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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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미묘한 심리 싸움인 밀당, 과연 연애에 밀당이 필요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2030 미혼남녀 총 453명(남 222명, 여 231명)을 대상으로 ‘연애 밀당(밀고 당기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연애 밀당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팽팽했다. 설문 결과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57.8%, ‘필요 없다’는 42.2%로 집계돼 약 6:4의 비율로 연애에 밀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사진=듀오 제공]

밀당이 필요한 이유는 연애 주도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는 ‘연애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41.1%)를 연애 밀당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적당한 긴장감을 통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33.3%), ‘필요하다는 주위의 말들 때문에’(10.8%)도 밀당의 이유였다. 기타 답변으로 ‘애정결핍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미혼남녀가 가장 많이 해본 연애 밀당 1위는 ‘먼저 연락하지 않기’(33.3%)가 차지했다. 다만 남녀의 밀당 방법이 달랐다. 남성은 ‘헌팅이나 주변의 대쉬 자랑하기’(35.1%), 여성은 ‘카톡 늦게 확인하기’(35.1%)를 주 밀당법으로 택했다.

그러나 밀당이 계속 될 경우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였다.

호감 있는 상대의 밀당에 대한 질문에 ‘지속적 밀당은 지치기 때문에 마음을 접는다’(28.3%)는 미혼남녀가 가장 많았다. ‘적당한 밀당은 긴장감 있고 설레서 좋다’(22.3%)는 긍정적 의견보다 6%p 앞선 결과다.

듀오 관계자는 “적절한 밀당이 때에 따라서 필요할 순 있겠지만 남녀 관계에서 적절한 밀당의 선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며 “괜한 어설픈 밀당으로 관계를 망치기보다는 마음이 가는 대로 진심을 표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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