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당 병상 수, 코로나 완치율과 비례···한국 4.7개,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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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4-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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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개 병상 갖춘 이란 코로나19 임시 병원. [사진=AP·연합뉴스]



인구 1000명당 병상 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율이 비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코로나19 과학위원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확진자 수가 3000명이 넘은 나라의 완치율을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로 비교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의료통계 2019’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인구 1000명당 평균 병상 수는 4.7개다, 한국 병원의 전체 병상 수(총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3개로 일본(13.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OECD 평균 1000명당 병상 수는 4.7개다.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한국의 코로나19 완치율은 60% 이상이다. 하지만 병상 수가 2~4개 수준인 터키(2.8개), 포르투갈(3.4개), 노르웨이(3.6개) 등의 완치율은 5% 이하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했던 이탈리아는 1000명당 병상 수가 3.2개였다. 완치율은 15%를 조금 넘겼다.

조윤민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선임연구원 박사는 "앞으로도 여러 가지 보건지표와 보건자원대비 발생률, 사망률, 완치율 등을 지속해서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날 학내외 전문가 31명으로 코로나19 과학위원회를 꾸렸다. 강대희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내 교수 12명과 외부 교수 9명, 외부 병원장 8명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주치의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2명은 고문 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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