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도움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석준 기자
입력 2020-04-06 10: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구충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잡을 수 있을까

지난 4일 사이언스 데일리는 호주 모니쉬 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표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구충제 '이버맥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왜그스태프 박사는 “단 한 번 투여된 용량에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가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도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버멕틴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이지만, 어느 정도 용량을 투여해야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알 수 없다. 다만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 시키지 못하게 차단한다.

구충제로 승인된 이버멕틴은 이미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실에서 확인됐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 최신호’에 발표됐다.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19 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