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바이러스 48시간 내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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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4-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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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서 구충제 ‘이버멕틴’으로 세포배양 실험 결과

  • “다만 코로나19 환자에 직접투여는 임상실험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왜그스태프 박사는 “이버멕틴을 한 번만 투여해도 24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들었으며 48시간이 지나자 RNA 전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다만 이는 세포 배양 실험에서 나온 결과로 코로나19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버멕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기전은 알 수 없으나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원리를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하지 못하게 막는다”며 “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 등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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