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에 스타들도 분노…혜리·황소윤·조권도 국민청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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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3-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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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사태'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스타들도 국민 청원에 동참하며 'N번방' 가해자들의 강력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가수 겸 배우 소진·혜리를 비롯해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가수 조권·래퍼 pH-1 등이 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소진, 혜리, 조권, 하연수 [사진=아주경제 DB, 조권 소속사 제공]


먼저 21일 새소년 황소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6만명의 남성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어린 여성들을 노예 삼아 착취한 N번방 사건에 주목하라"며 "핵심 피의자 '박사' 조씨가 경찰에 잡힌 뒤 포토라인 없이 신상 공개는커녕 얼굴 가리기에 급급하다. 한심하고 환멸난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는 21만명, N번방 가입자 남성수는 26만명"이라며 "가해자, 방관자 남성 모두 더 이상 여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소진은 "세상이 어떻게 이 꼴일 수 있습니까"라며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 게시물을 게재했다.

혜리도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는 글과 같은 화면을 공유했다.

배우 손수현은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 이딴 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 25만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 아. n번방박사포토라인공개소환"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연수는 그간 꾸준히 N번방에 관해 언급해왔다. 그는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관심을 촉구해왔다.

남자 연예인들도 함께 목소리를 냈다. 가수 조권과 래퍼 pH-1, 권정열, 유승우 등은 개인 SNS를 통해 국민 청원 화면을 공유하며 강력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이라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비공개 대화방을 만들고 이 안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이 촬영, 공유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 대화방을 운영한 일명 '박사' 조모씨를 수사 중이다. 사건이 알려지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같은 N번방에 가입해 영상을 공유한 가입자들의 신상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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