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립발레단, 자가격리중 일본여행 나대한 '해고'…발레단 첫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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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0-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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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징계위원회 열어…격리기간 특강 김희현 정직 3개월·이재우 정직 1개월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나대한. [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국립발레단이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을 해고했다. 이 기간 사설학원 특강에 나선 이재우와 김희현은 정직 처분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고 나대한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 국립발레단이 단원을 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레단 징계는 경고·견책·감봉·정직·해임 순으로 처벌 수위가 높다.

코르드발레(군무) 단원인 나대한은 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이던 1월 말 여자친구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적발됐다. 나대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나대한은 2018년 엠넷 로맨스 예능프로그램 '썸바디'에 나와 대중적으로 알려진 발레리노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사설학원에 나가 특강을 한 수석무용수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희현은 각각 정직1개월과3개월 처분을 받았다. 두 발레리노는 각각 지난달 29일과 26일에 서울 서초동에 있는 '빌리바디핏'에서 특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대한 해임과 이재우 정직 처분 등은 17일부터 적용된다.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이재우(왼쪽)·김희현. [아주경제 DB]


국립발레단은 2월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백조의 호수' 참가 단원에게 같은 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가격리하도록 지시했다. 공연이 끝난 며칠 뒤부터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자 내린 결정이다. 남은 2월 공연도 취소했다. 격리 대상은 강수진 예술감독을 포함한 단원과 직원 130여명이다.

격리 기간이 끝난 직후 여러 단원이 집에만 있어야 하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외부 활동을 한 것이 드러났다. 결국 국립발레단은 강수진 예술감독 이름으로 사과하고, 3월 공연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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