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4시간 만에 38% 폭락...600만원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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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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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만에 38% 폭락했다. 가격 하락 속도는 점점 빨라져 현재 500만원 후반대까지 내려앉았다.

13일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비트코인은 59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961만5000원) 대비 37.9% 폭락한 값이다.

지난 9일 1000만원 선이 붕괴된 비트코인은 줄곧 9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12일 오후 5시30분쯤 800만원대로 진입한 뒤 오후 8시쯤 7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10시간 뒤인 13일 오전 6시에는 700만원, 9시에 600만원 선이 붕괴돼 현재 5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500만원 선까지 내려온 것은 지난해 4월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의 폭락은 세계 증시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검은 월요일'에 이어 '검은 목요일'을 맞으며 폭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52.60포인트(9.99%) 폭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260.74포인트(9.51%) 추락한 2480.64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증시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세계 증시와 연동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주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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