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행기도 없는데"…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 임시휴점 검토

신세계면세점은 11일부터 오후 5시까지 단축영업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12일부터 31일까지 김포공항점 영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면세점도 단축영업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일, 한·중 간 운항 편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입점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10일 공항 측에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점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지난 9일부터 일본 노선 운항이 중단됐고, 10일에는 한국 국적기의 중국 노선이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한·일, 한·중 간 운항 편수가 없어 영업을 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한국공항공사 측과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도 11일부터 한시적으로 오후 5시까지 단축 영업에 돌입한다. 기존 영업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였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면세점 임대료와 인도장 영업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줄 것을 요청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