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격리장소로 사용하는 중국 호텔 붕괴...70명 중 47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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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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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작업 진행 중…8일 새벽 5시40분 현재 47명 구조...사망자 확인 안돼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용 중이던 숙박시설 건물이 붕괴됐다. 현재까지 47명이 구조됐지만, 여전히 다수가 구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인터넷 매체인 인민망(人民網)은 전날 무너진 푸젠성 취안저우 신쟈호텔에서 8일 새벽 5시 40분 기준 매몰된 약 70명 가운데 47명을 구조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코로나19 확진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기 위한 시설로 활용돼왔다. 애초 80여개의 객실이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해 일부 개조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자호텔에 격리돼 있던 사람은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서 2월 18일 이후 취안저우시의 리청구로 돌아와 관찰을 받았던 사람이라고 인민망이 전했다. 

사망자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취안저우시 관계자는 "현재 매몰된 인원이 몇 명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며 피해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건물 붕괴 원인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원인 분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안저우 신쟈호텔 붕괴사고 현장 사진. [사진=인민망]

이에 취안저우시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에 나섰다.

취안저우시 당서기는 현장에 병력을 급파해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을 철저히 통제할 것을 당부했다. 

인민망은 이날 새벽 현재 경찰과 소방 병력 약 700명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만일 사태를 대비해 구조 인력들이 코로나19 방호복 차림을 했고 감염을 막기 위한 소독작업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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