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만든 진풍경... 가족·악수 사라진 공사 임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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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3-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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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숙 여사, 가족 대신 코사지 마련해 생도에 전달

제68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4일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임관하는 생도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 참석은 육·해·공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순차적으로 참석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육군사관생도, 지난해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졸업한 공군사관생도는 158명이며, 외국군 수탁생 4명을 제외한 생도들은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성원우(25) 소위가 종합 성적 우수자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국무총리상은 김현우(24)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지윤(여·24) 소위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수탁생도 최초로 대대장생도를 역임한 알제리 수탁생도 벨페르드 압델와합은 수탁생도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방역이 우선순위가 된 만큼 전례 없는 풍경도 펼쳐졌다.

졸업 및 임관식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면서, 가족과 지인들이 KTV 국민방송 등이 생중계한 화면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임석 상관인 문 대통령과의 악수 세리모니가 생략됐고 졸업생들과 주요 내빈들 간의 악수 역시 없었다. 계급장 수여식도 대폭 간소화됐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김정숙 여사는 생도들의 가족을 대신해 코사지를 마련했고, 대표 생도들에게 수여할 꽃다발을 준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졸업 및 임관식에 앞서 '영원한 빛' 추모비를 찾아 헌화했다.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위해 전사·순직한 공중 근무자 391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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