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기난사 27명 사망...범인, 공포의 '페북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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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2-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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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 군인 1명이 자신의 군부대와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사건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9일(현지시각)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시의 한 병원 앞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병원에는 총기 난사 사건 부상자들이 입원해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나콘랏차시마시 인근 한 군부대 내에서 시작됐다.

짜끄라판 톰마(32) 선임 부사관은 지휘관 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무기고에서 총기와 탄약을 탈취해 시내 대형 쇼핑몰인 '터미널 21 코라트 몰'(Terminal 21 Korat mall)에 들어가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총기를 든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범인은 일부 손님을 인질로 잡고 군경과 대치하다가 이날 오전 9시께 사살됐다.

한편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쇼핑몰에는 현지 한국인 선교사 자녀 2명과 선교 목적으로 태국을 방문한 지인 등 한국인 8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무사히 탈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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