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1호 안테나 매장도 철수···부진사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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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20-0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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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해태제과 해태로 홍대 1호점, 2020년 2월 현재 해태로 철수 후 같은 건물에서 의류 매장 영업 중인 외관 전경 [사진=해태제과, 이서우 기자]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와 더불어 국내 4대 빙과기업으로 꼽히는 해태제과가 부실사업 정리에 들어갔다.

3일 해태제과는 국내 1호 오프라인 매장인 ‘해태로’ 홍대점을 문 닫았다. 현재 이 자리에는 의류매장이 신장개업해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해태제과 해태로는 2015년 처음 선보였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식품업체에서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아닌, 자사 매장에 제품을 직접 선보인다는 것은 파격적인 행보였다.

해태로 매장은 2016년 ‘허니버터칩’이 대박을 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인근 실험매장뿐만 아니라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2호점까지 확장했다.

1호점인 홍대 매장에서는 허니버터칩과 홈런볼 등 해태제과 유명 제품을 수제로 만든 디저트로 만들어 판매했다.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알코올 도수 5도 이하의 가벼운 병맥주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로 매장은 기획부터 수익 목적이 아니었다. 젊은 소비자층 유행을 파악하고, 대표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벌이는 등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라며 “최근 트렌드를 파악할 만한 다양한 채널이 늘어 해태로 매장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빙그레도 제주도와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등에 낸 ‘옐로우카페’ 매장 2개를 완전히 문 닫았다.

이로써 해태와 빙그레, 2대 빙과업체의 오프라인 매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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