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논란 커지자 "인용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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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1-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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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영 강동대 교수 언급하며 "정상적으로 살았던 것에 대한 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 비하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대표는 과거에도 장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대표는 15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채널 '씀'에 출연, 민주당 1호 영입대상자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거론하며 "내가 만나보니까 보통 강한 사람이 아니다. 나도 몰랐는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았던 것에 대한 꿈이 있지 않나, 그래서 그 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는데, (최 교수와) 대화를 해보니까 의지가 강하면서 또 선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역경을 이겼냈는데 그러고서는 그걸 갖고 자기가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으로 전환을 시킨 것 아니냐"며 "그런 것들을 보면서 보통내기가 아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 교수는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된 후천적 장애인이다. 이 대표의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상적으로 살았던 것에 대한 꿈'이란 부분도 후천적 장애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입장문을 통해 "저는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며 "이런 인용 자체가 많은 장애인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하며, 차후 인용이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며 "정치권에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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