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코리아, 결제 네트워크로 빅데이터 컨설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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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1-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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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 신년 간담회

세계적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가 빅데이터 기반 컨설팅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단순히 파트너사와 제휴해 마케팅을 하던 것에서 나아가 상품 개발, 채권 관리,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목적으로 컨설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올해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패트릭 윤 사장은 “비자 컨설팅 서비스는 전략적 빅데이터 활용이 절실한 시장에 해법을 제시하고,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데이터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자의 결제 네트워크인 비자넷의 1분당 평균 거래 건수는 390만건이다. 초당 6만5000건의 거래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다. 이는 인스타그램 포스팅 사진 수 대비 70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 대비 10배 많은 수준이다.

비자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올해부터 카드사는 물론 핀테크 업체, 인터넷 은행, 온라인 가맹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난해보다 컨설팅 제공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자는 약 500명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컨설턴트로 구성된 비자 컨설팅 및 애널리틱스(VCA) 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국가에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비자코리아는 비자 토큰 서비스 파트너를 확대한다. 비자 토큰 서비스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만으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비접촉(콘택트리스)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에서 앱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앞서 비자는 지난해 하나카드와 함께 이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도 론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법인과 법인 간 해외 송금서비스와 카드 혹은 계좌번호만으로 개인 간 해외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도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플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주력 사업 및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비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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