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인기 올해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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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20-0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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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5일 금투협·성장금융 주도 펀드 판매 예정

 

[사진=연합뉴스]


올해도 투자시장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소부장 관련 투자 상품들도 출시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과 금융투자협회가 주도하는 ‘소부장 펀드’가 15일부터 판매된다. 펀드 설정은 다음달 3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에 이은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관제 펀드다.

소부장 펀드는 사모펀드와 일반인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당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총 1000억 규모로 조성되며 성장금융이 300억원을 후순위로 투자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와 참여 운용사들이 조율해 펀드를 동시에 내놓을 계획" 이라며 "성장금융이 후순위로 들어가는 상품이라 운용업계도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와 운용사들도 소부장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소부장 업종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신한 토러스 소부장 랩’ 2호를 모집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랩어카운트는 토러스투자자문의 조언으로 운용되다. 소부장 기업에 투자해 목표수익에 도달하면 안전자산으로 전환된다.

1호 랩은 지난달 6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했고, 같은 달 9일부터 17일까지 7거래일간 평균 6.14%의 수익을 내 상환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며 “정책적인 지원도 기대된다는 게 강점이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성장금융 제공]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펀드’도 소부장 업종을 담은 상품이다. 이 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1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올 상반기 소부장 개별 업종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정책과 유동성 유입은 주가 상승 재료이기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증권가에서 소부장 관련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목표 전환형 상품에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어, 단기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품에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소부장 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기다리는 서남, 서울바이오시스 등도 눈길을 끄는 종목이다. 앞서 이 제도의 1호 기업인 메탈라이프는 수요예측에서 1290대 1의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160%가량 급등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패스트트랙이 도입돼 올해 소부장 IPO 기업들의 비중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상장요건 완화로 상장된 소부장 업체들이 확보된 공모자금을 제품 국산화와 시설 투자에 활용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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