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었다” 이다연, 해외 대회서 또다시 펄펄 날아 (효성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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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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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이어 베트남 KLPGA투어 대회 우승 노려

“자신감이 붙었다.”, “안정적으로 공략했다.”

이다연(22)이 해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 또다시 ‘펄펄’ 날았다. 그는 지난 7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 이후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 2승을 노린다.
 

효성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 그린을 살피는 이다연.[사진=KLPGA 제공]


이다연은 12월 6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 스텔라, 루나 코스(파72/6,57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 1라운드 결과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이다연은 “샷이 마음대로 잘 안돼서 잘 치자는 생각보다는 샷 자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한 두 홀 잘 되니까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다. 전반에는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만족한다”며 “코스가 조금 까다롭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피해갈 곳은 확실히 피하고, 찬스 홀을 기다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아웃코스 1번홀(파4) 1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3번홀(파4)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진 6번홀(파5)과 7번홀(파4), 9번홀(파4) 버디 3개를 추가해 전반 9홀 4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그는 12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로 전 홀의 실수를 그대로 만회했다. 후반 9홀 한 타를 더 줄여 1라운드 결과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다연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0%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거리를 줄이고 공략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 결과 88.89%의 확률(그린 적중률)로 핀을 정조준했고, 퍼트 수 29개가 5타를 줄이는 원동력이 됐다.

이다연은 1라운드 결과 3언더파 69타를 친 공동 2위 유해란(19), 임희정(19) 등에 두 타 앞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은 2019년 루키 돌풍의 주역들(유해란, 임희정 등)에게 쫓기고 있다. 그는 “2019시즌 루키들이 정말 잘했다. 루키들이 잘하면서 나 역시 자극을 받아 경쟁심이 생겼다”면서 “경력이 쌓이면서 잘 친다는 보장 없기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의식했다.

2015년 KLPGA에 입회한 이다연은 투어 통산 95개 대회에 출전해 4승(2019년 2승)을 거뒀다. 그는 현재까지 상금 18억 4794만 원을 누적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이다연은 “1라운드 샷과 퍼트 모두 다 잘 돼 재밌게 쳤다. 남은 라운드도 욕심부리지 않고 순간순간 경기 풀어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9년 6관왕(대상, 상금왕 등)에 오른 최혜진(20)은 1라운드 결과 2언더파 70타를 쳐 박주영(29), 김아림(24) 등과 나란히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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