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두식품, 'TV홈쇼핑 대박' 비결은 여성경제인협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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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2-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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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여성기업 발굴, 홈쇼핑 지원 등 판로 확대

  • 남미경 대표, 직접 방송 출연해 20년 노하우 공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TV홈쇼핑 입점 지원' 3차 연도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1일 밝혔다.

TV홈쇼핑 입점 지원 사업은 우수한 여성기업 제품을 발굴, 판로 확대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경협의 대표적인 내수 판로지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여성기업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나 올해는 1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남미경 한만두식품 대표(가운데)가 TV홈쇼핑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공]


여경협은 특히 올해는 햇수로 3회째를 맞이한 만큼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 상품과 벤처 상품 등 방송 대상의 폭을 확대해 잠재력 있는 여성기업 제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여경협은 지난 3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혁신제품 발굴을 위한 품평회를 통해 14개 여성기업 제품을 발굴했다. 홈쇼핑 1회 방송제작비 및 인서트영상제작비 등 업체당 최대 1650만원의 지원혜택을 제공했다. 수혜기업들은 연말까지 방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20일까지 누적 매출액 11억7000만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올해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한만두식품은 과거 타 기관을 통한 방송 지원사업에서 경험하지 못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대기업 브랜드가 우위를 차지한 국내 만두 시장에서 중기 제품은 마케팅 등 여러 면에서 경쟁이 어려웠다. 하지만 한만두식품은 정부 지원 수혜 기업이란 수동적 입장을 탈피, 중기 제품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연령대의 입맛을 겨냥한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자사의 마진을 줄여 방송이벤트 등 마케팅에 집중했다.

특히 남미경 대표가 직접 방송에 출연, 20여년간 만두를 제조하며 쌓은 노하우를 공개하는 전략은 적중했다. 방송 매출 100% 돌파라는 쾌거를 거뒀다. 한만두식품은 두 차례 방송을 통해 1억5000만원가량의 매출고를 올렸다.

여경협 관계자는 “‘상생’ 가치는 정부 지원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지원받는 기업도 ‘정부지원금=공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얻은 기회를 적극 활용하면 지원기관과 수혜기업이 모두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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