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이하 여경협) 회장이 숙원사업인 펨테크 산업 지원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2030 여성 기업인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숙 회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여성기업이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경협은 1999년 '여성 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의거해 국내 최초 '법정 여성 경제단체'로 설립됐다. 여성기업의 육성과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
박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펨테크 기업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로 내세웠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여성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로 난임 인공지능 솔루션, 부인과암 진단키트 등 여성의 임신·출산·건강관리 등의 기술을 뜻한다. 여성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출산·생애주기 관리, 저출생 등 국가적 구조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제2차 여성기업 활동 촉진 5개년 기본계획'에 펨테크 산업 육성이 반영돼 정부 부처 중 최초로 '펨테크 산업 육성'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박 회장은 "사업 첫해인 만큼 체계적으로 기반을 다져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며 "올해 7월 첫째주에 열리는 '여성기업주간' 행사의 테마도 펨테크로 잡았다"고 전했다. 펨테크 지원사업은 크게 △사업화 지원 △투자 연계 △전시회 참가 △펨테크 관련 통계·데이터베이스(DB) 구축 △네트워킹 강화 △산업 인식 제고와 생태계 확장 등으로 구성됐다.
박 회장은 "국내 펨테크 기업의 규모와 분포, 현황 데이터가 아직은 충분히 축적돼 있지 않다"며 "올해부터는 여경협 부설 여성경제연구소를 통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잠재력 있는 펨테크 기업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경협은 차세대 기업인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2030 여성경제인을 유치해 회원 세대구성을 다변화하고, '미래 여성창업가 육성'을 예비창업 단계에 특화된 전문 프로그램으로 전면 재설계한다.
박 회장은 "미래 여성 경제인 육성사업 지원대상을 기존 여고·여대 중심에서 올해부터는 남녀공학을 포함한 전국 고교·대학(대학원 포함) 재·휴학생 여학생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출 기업 확대 방안도 제시했다.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출을 경험한 여성기업의 비중은 전체 2.4%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한 수준이다. 박 회장은 '글로벌 프론티어(가칭)'를 운영해 이미 해외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인과 수출을 희망 기업을 연결하는 멘토링·노하우 전수·네트워킹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과테말라 진출에 과감히 도전했고 이후 기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왔다"며 "60세 나이에 그런 도전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이런 나도 해냈는데, 젊은 기업인들에게는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성기업을 위해 더 많은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더 좋은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