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된 한미공중훈련에 F-35A 참가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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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1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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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F-35A 전투기 13대 도입해 내달 전력화 행사

  • '가동률'만 따져 볼 경우 작전 수행 능력 구비 평가

미국 국방부가 지난해 취소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올해는 축소된 형태로 내달 실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스텔스 전투기인 F-35A 참가 여부가 주목된다.

가능성의 근거는 군 당국이 내달 F-35A 전력화 행사를 청주기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에서 비롯됐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지난달 10일 공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는 그 시점이 전력화(행사) 시점"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F-35A는 현재까지 10대가 도입됐다. 통상적으로 전투기 기종마다 가동률(고장과 정비 등 이유로 인한 100%전력 대비 예비비율)이 다르지만 F-35A의 경우 작전에 투입되는 대수의 3배 이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F-35A 4대를 작전에 투입할 경우 최소 12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F-35A는 내달 3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가동률만 따져보면 작전 수행 능력이 갖춰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방위사업청 대상 국감에서도 F-35A 도입 관련 지난해 12월 최초 항공기 운영을 위한 1단계 시설 완공 후 현재 2단계 시설공사를 진행 중이며 차질 없는 전력화 일정이 준수되고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센터장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이달 내 실시되고 F-35A 전력화 행사는 내달로 예정돼 있어 시기상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로 치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브리핑한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구체적인 훈련 축소 규모와 투입되는 병력도 언급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이 0%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문 센터장은 주장했다.

한편, F-35A는 2021년 14대가 추가로 도입돼 총 40대가 운용된다. 예산은 총 7조4000억원이 투입됐다.

 

F-35A [사진=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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