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3년 넘게 AA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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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1-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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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 성장률 2% 내외 전망… 신용등급 '안정적'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이에 한국은 2016년 8월 이후 3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6일 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로 발표했따. 최근 한국의 경제 성장세가 다른 고소득국가보 탄탄하고,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는 올해 3만1800달러에서 2022년 3만50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1인당 실질 GDP 성장률 추세치 전망을 유사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2.2%로 추정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부진했던 수출 증가율과 한·일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 확대는 투자심지 제약 요건이 된다고 지적했다.

S&P는 단기적으로 GDP 성장률은 2%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구 고령화 속에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다.

S&P는 국내 은행 부문이 순대외채권자로 전환한 점 등을 들어 건전한 대외지표가 양호한 국가신용등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전한 정부 재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 정부 임기 동안 점진적인 흑자 감소 전망에도 적자 전환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하지만 비금융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은 재정 건성적을 제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는 제약 요인이지만,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분할상환 전환 노력으로 위험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부채 증가속도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북한으로 인한 안보 위험, 우발 채무 위험 등이 해소된다면 국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향후 2년 동안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한국의 경제 기초여건을 해질 정도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S&P는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S&P 결정으로 3대 국제 신용평가사 평가가 모두 현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앞으로 주요 현안과 관련해 신용평가사와 소통을 지속 강화해 대외 신인도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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