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미·중 무역협상 훈풍에 증시·유가 상승...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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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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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다우지수 0.11%↑ㆍS&P500지수 0.12%↓

  • 국제유가 사흘째 오름세...안전 엔·국채·금값은 내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이어지면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은 하락했다.

◆다수지수 역대 최고치 또 경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52포인트(0.11%) 상승한 2만7492.63에 장을 닫았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하루 전에 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다만 S&P500지수는 3074.62에 마감, 전날 쓴 역대 최고치에서 3.65포인트(0.12%) 밀려났다. 나스닥지수는 1.48포인트(0.02%) 강보합한 8434.68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타결을 위해 종전에 부과하던 관세 일부에 대한 철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을 뒷받침했다. 

주요 외신은 미국이 이달 중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기존 관세를 일부 철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9월 중국산 제품 약 1120억 달러어치에 부과한 15%의 관세를 철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오는 12월 15일로 예고했던 추가 관세도 부과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국자들의 낙관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모두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를 위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이 석 달 만에 달러 대비 7위안 아래로 내려가는 강세를 보이는 등 무역협상 관련 낙관론이 뚜렷한 상황이다.

기업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5%가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52.6과 사전 전망치인 53.5를 뛰어넘는 결과다. 반면 IHS마킷이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계절 조정치) 50.6로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아래면 경기 위축을 가리킨다.

9월 무역적자는 52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전보다 4.7%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522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자본재와 소비재, 자동차 등의 수입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기업 투자는 물론 향후 소비 부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위험자산 상승...안전자산은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중 무역하의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31% 오른 3676.5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5% 상승한 7,388.0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39% 오른 5846.89로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09% 오른 1만3148.50으로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 상승한 57.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 오른 62.9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금, 엔화, 국채 같은 안전자산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금값은 15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비 온스당 1.8%(27.40달러) 하락한 148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도 달러를 상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109.17엔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1.79% 부근에서 1.83% 부근으로 반등했다. 국채 가격이 그만큼 내렸다는 의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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