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유럽파 코리안리거들의 잦은 레드카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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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19-11-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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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2주 만에 차례로 2번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는 이례적인 일이지만, 백태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9-20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 대 에버튼 경기에서 손흥민(28) 선수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27)에게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거친 백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처음 옐로카드를 꺼냈으나 쓰러진 고메스 선수의 부상 정도를 확인 후 비디오 판독(VAR)으로 상황을 재확인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주심은 끝내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본인을 자책하듯 절규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2번째 퇴장 순간이었다.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종료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고메스 선수는 다리 골절 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후반 18분 시즌 3호 도움을 만들어 냈으나, 영국 유럽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6점을 줬다.

이강인(19) 선수도 2주 전 레드카드를 받았다. 지난 19일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발렌시아 대 AT마드리드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산티아고 아리아스(28)에게 무리한 백 태클을 시도하다 프로 데뷔 이후 첫 퇴장 경험을 쌓았다.

당시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강인에게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인 5.1점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두 선수는 모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손흥민의 팀 동료 델리 알리(24)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망연자실했고 눈물을 보였다”며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고 손흥민 선수의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30)는 스페인 매체 오크디아리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라커룸에 남아 울고 있었다”며 “그는 아직 어리고 배울게 많고, 우리가 그를 도와야 한다”고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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