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이병래 사장 후임 인선 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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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0-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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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탁결제원이 이병래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자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장 후보자 추천에 참여하는 비상임이사 선임 작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내달 초 임추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2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병래 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3일 만료된다. 후임 사장은 비상임이사 4인과 외부 인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검토를 거쳐 주주총회와 금융위원장 임명을 거쳐 결정된다.

예탁원은 후임 사장 인선을 위해 지난달부터 이사회 재편 과정을 진행해왔다. 예탁결제원 이사회는 사장과 전무, 비상임이사 4인으로 구성된다. 이 중 임추위에 참여하는 비상임이사 중 두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 4월 이사로 선임한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자리를 떠났다. 박대해 전 국회의원도 지난달 19일 임기가 만료됐다. 예탁원은 비상임 이사진을 뽑기 위한 별도 임추위를 지난달부터 가동해왔다. 

비상임 이사진이 선임되면 후임 사장을 결정할 임추위도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예탁원 사장 선임 절차는 사장 공모 공고, 임시주주총회 공고, 임시주총 승인, 금융위원장 임명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관 출신 인사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예탁원 설립 후 내부 승진을 통해 사장이 선임된 사례가 없다. 이병래 사장과 전임 유재훈 사장도 금융위 출신 인사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임추위 등에 금융위 인사는 없지만 상위 기관인 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금융당국과의 소통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에 관 출신 인사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거론되는 주요 후보로는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있다. 김 원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금융구조개선과장,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선임됐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위원은 행정고시 33회로 금융위원회에서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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