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타고 '국군의 날' 처음 TK 간 文대통령…"강한 국방력이 평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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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0-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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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주관…힘을 통한 평화 강조

  • TK서 대통령 임석 하에 치른 첫 국군의 날 행사…文, TK 9번 외쳐

  • 공군 헬기 1호기 대신 '수리온' 타고 기념식장 이동…F-15K 등 출격

  • "평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 강조…하재헌 중사도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 총회에서 전쟁 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평화·번영의 초석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임석 하에 국군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대구를 9차례나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구를 택한 이유에 대해 "6·25 전쟁 당시 국군의 최후 방어선으로 애국심을 상징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공군 헬기 1호기가 아닌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타고 대구 공군기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도 '힘을 통한 평화'에 집중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F-15K가 출격하는 등 시종일관 '강한 국군'의 위용을 과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F-15K 조종사와 고공 강하 장병 등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평화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걷도록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미래 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강하고 '스마트'한 군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방개혁 2.0' 완수를 언급,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며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원 넘게 편성했고,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0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는 4년 전 북한 목함 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영공수호 비행을 마치고 대구로 복귀한 F-15K 4대의 조종사 8명에게 임무 완수를 보고받은 뒤 대구 공군기지 장병들과 격려 오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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