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했으면 100점"...정갑윤 의원, 미혼 조성욱 후보자에 막말

임애신 기자입력 : 2019-09-02 19:13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출산율을 이야기하다가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를 향해 "아직 결혼 안 하셨죠"라며 "한국 사회의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미래가, 출산율이 결국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며 "후보자처럼 정말 훌륭한 분이 정말 그걸 갖췄으면 100점짜리 후보자라 생각한다"며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 진행발언을 신청해 "인사청문회 자리는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전혀 관계없는 후보자 개인의 특성을 거론하거나 사회적 합의가 없는 결혼·출산 같은 부분을 특정 공직자에 적용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과연 후보자가 남성이었으면 이런 발언이 나왔겠느냐"며 "다시는 청문회장서 반복되지 않게 주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은 오후 보충질의에서 조 후보자에게 사과했다. 그는 "출산율 문제가 심각해 애드리브로 얘기한 것이고 후보자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한 말은 아니었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자료제출요구 발언 듣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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