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유럽경제 우려 속 美국채금리 상승...엔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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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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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엔/달러 106.47엔

유럽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 전환하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약세(엔저)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23% 상승한 106.13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유로 환율도 전날에 비해 0.18% 오른 118.14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발 긴장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엔화를 팔고 달러를 되사는 쪽으로 전환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실제로 2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아래로 떨어지면서 금리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1.745%까지 상승한 상태다.

다만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극우정당 '동맹' 소속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연정 붕괴를 선언한 데 이어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탈리아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 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분열을 초래해 유럽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도 자연스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21일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한다. 7월 FOMC에서 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적극적인 완화 방향을 견제했던 만큼 추가 완화 신호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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