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국제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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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8-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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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28일부터 10월13일까지

[소프라노 이화영 사진=​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공]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오페라 외연 확대에 힘쓰고 있다.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지난 8일 대구 노보텔 버건디홀에서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8월28일부터 10월13일까지 열린다.

이 자리에는 배선주 대표, 최상무 예술감독 등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물론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 김호섭 국장, 이상민 문화콘텐츠과장, 폐막작 ‘운명의 힘’ 연출자인 광주시립오페라단 정갑균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특히 폐막작 ‘운명의 힘’에서 각각 레오노라와 알바로 역을 맡아 무대에 설 예정인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이병삼이 이날 작품의 주요 아리아를 연주했다.

최상무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올해 축제의 구성에 있어 가장 포인트를 둔 것은 ‘외연의 확대’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까지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며 내실을 다져왔다면, 올해는 국내외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외연을 확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축제 메인오페라의 경우 개막작을 제외한 3개 작품을 각각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국립오페라단,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 진행하였으며, 역시 각각 베를린(‘라 론디네’ 2월 20, 23일)과 서울(‘오페라 1945’ 9월 27~28일), 광주(‘운명의 힘’ 9월 27~28일)에서 공연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상무 예술감독은 “소극장오페라 역시 공모를 통하여 라모아트컴퍼니, 루체테음악극연구소, 원주오페라단, 꿈더함예술인협동조합과 합작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특징적인 구성은 메인오페라 공연에 앞서 열리는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만35세 이하 전 세계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국제콩쿠르이자 실질적인 아시아 최초의 ‘아티스트 마켓’으로, 총 15개국 92명의 지원자는 이번 콩쿠르를 위하여 비디오심사 및 유럽(오스트리아 빈 / 독일 베를린)과 아시아(대구) 지역 예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그 결과 한국을 비롯한 8개국 출신의 실력파 성악가 20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본선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8월28일과 29일 본선은 대구은행 제2본점 대강당에서 피아노 반주로, 8월31일 마지막 본선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디오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지휘자 코차르 발레즈의 지휘 아래 디오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되는 마지막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기존 무대에서 활약해 온 프로성악가들과 짝을 이루어 듀엣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되며 이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은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다. 타이틀롤은 소프라노 마혜선이 맡았으며 엔리코 역은 바리톤 이승왕, 에드가르도 역은 테너 아서 에스피리투가 담당한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로베르토 리치-베르뇰리와 유럽 유수 극장에서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한 연출가 브루노 베르거-고르스키가 제작진으로 투입되어 완성도 높은 작품이 기대된다. 9월5일과 7일 공연. 폐막작은 광주시립오페라단과의 합작 오페라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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