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붕괴…“추가 하락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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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8-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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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일본발 악재에 주가 출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코스피가 2일 장중 2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대외 악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추가 하락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13분 장중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2%(23.19포인트) 내린 1994.67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2000선 붕괴한 것은 올해 1월 4일(1984.53) 이후 7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687억원의 물량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1억원, 377억원의 매입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의 약세가 코스피 지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 여파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90%), 나스닥 지수(-0.79%)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9월1일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나머지 3000억 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계기로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2.83%), LG화학(-1.35%), NAVER(-0.36%), 현대모비스(-1.23%), 셀트리온(-2.93%), 신한지주(-1.36%), LG생활건강(-1.20%)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현대차(0.80%), SK텔레콤(2.25%) 두 종목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2%(11.20포인트) 내린 610.9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10.25포인트) 내린 612.01로 출발해 장중 한때 607.0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중 기준으로 2017년 3월 27일(606.96)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9억원, 7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5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2.75%), CJ ENM(-0.18%), 헬릭스미스(-4.36%), 메디톡스(-0.74%), 펄어비스(-0.75%), 신라젠(-29.97%), 휴젤(-0.67%), 스튜디오드래곤(-0.67%) 등 대부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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