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서 ​‘에코축산’ 1차 시범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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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7-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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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과 정읍시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에코축산’ 1차 시범사업이 전북 정읍의 축산농가에서 진행된다.

지난 29일 전북 정읍시청에서는 축산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농민, 과학자, 환경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국민공감형 에코축산 기반 조성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과학기술 토론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전북에코축산연구회, 재단법인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전북대학교 LINC+사업단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북 정읍에 구축된 에코축산 시범사업의 성과 및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및 유용미생물 생산기업은 모델농장인 전북 완주의 두지포크 농장에서 3년간 현장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정읍시에 있는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 제품의 품질관리와 돈사 악취 모니터링을 통해 돈사의 내부 악취 발생 특성 및 악취 저감 효과를 평가하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전북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심관섭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적용 두지포크의 육질분석 결과 최종산물인 돼지고기의 전단력감소, 지방산패도 감소, 다가불포화지방산 함유량 증가, 필수지방산 증가, 고기 맛을 대표하는 리놀렌산 증가 등 육질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돈농가에서 미생물제를 매출액 대비 1.43% 투입할 경우 악취 30% 이상 저감, 생산성 3% 이상 향상, 수익 2.25% 향상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정읍시 유용미생물 공생화 적용농가의 경우 암모니아 저감률이 31%, 아민류 저감률이 27%로 분석됐고 장 염증지표 약 8% 감소, PSY 및 사료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인기관 악취물질 평가결과 유용미생물 공생화 적용농가는 일반농가에 비해 악취기여도가 53~89%로 낮게 평가됐다. 기타 개선 효과로는 모돈의 미생물 모체이행에 따라 포유자돈의 장내에 균일한 미생물 분포를 보여 개체의 건강성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가 지속되면 축산 초미세 먼지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허재영 전북대 교수는 “암모니아 가스는 양돈농가에서 가장 높은 농도로 배출되는 악취물질로 양돈농가에서 배출되는 암모니아가 초미세먼지로 전환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초미세먼지 전환율 산출과 동시에 암모니아를 저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축산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전북 정읍시청에서 축산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두지포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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