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방산업 불경기 속 경영실적 개선…하반기 본격 성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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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7-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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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전방산업의 불경기 속에서도 개선된 2분기 경영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국내 판매 정상화와 자동차전지 신모델 공급 본격화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30일 삼성SDI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 매출 2조4045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모두 개선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04억원(4.4%), 영업이익은 385억원(32.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65억원(7.0%), 영업이익은 45억원(2.9%) 증가했다.

전지사업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1조7301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 모두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전지는 유럽 주요고객 중심으로, ESS는 미주 및 국내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의 경우 원형전지의 전방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올랐다. 폴리머전지 또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확대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편광필름 등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반도체 소재는 전방산업 수요 약세로 매출이 줄었다.

하반기에도 삼성SDI는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형전지는 큰 폭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전지의 경우 전기차 신모델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SDI는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 등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전기트럭용 배터리를 볼보와의 공동개발하기로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SS 또한 국내 판매 정상화로 국내 사업이 본격화되며 해외 공급 또한 확대된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청소기 등 고출력 원형전지 중심으로, 폴리머전지 또한 보급형 스마트폰용 중심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예정이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하반기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TV와 모바일용 편광필름의 공급이 확대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역시 주요 고객 신제품 출시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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