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출규제 충격] 금융사들도 전전긍긍...시장 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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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수 수습기자
입력 2019-07-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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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 회수·영업 변화는 없을 것"

  • 카드사·저축은행에도 악재 우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 금융사들도 적지 않은 피해를 볼 수 있다. 특히 저금리 일본자금을 많이 가져다 쓰는 전업계 카드사들과 일본계 저축은행들이 이번 조치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부실징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산업의 익스포저(위험노출도)를 점검 중이다. 또 환율변동에 따른 엔화 유동성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한·KB국민은행도 자체 점검 결과 신용공여 자금 축소 등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단, 이런 상황이 지속할 경우를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는 중이다.

카드업계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자금이 풍부하고 금리가 낮은 일본계 은행 자금을 많이 사용해서다. 아직 큰 위험징후는 없다. 그렇지만 현 국면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SBI·JT친애·JT·OSB저축은행 등 일본 대주주를 둔 저축은행도 양국 관계 악화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한국 영업 자본은 다분히 민간 자금"이라며 "양국 정부 간 관계 때문에 한국에서 자금을 회수하거나 영업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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